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국내 블루베리 시설재배에서 블루베리혹파리의 피해가 증가되고 있어 친환경적인 방제법을 제시했다.

블루베리혹파리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0년 처음 발견된 검역해충이다.

블루베리혹파리 발생 시 햇가지와 꽃눈에서 피해 증상을 관찰할 수 있다.특히 시설 재배지에서 피해가 심한데 일부 재배지에서는 전체 햇가지 80% 이상이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블루베리혹파리가 많은 꽃눈을 가해(20∼80%)해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 시설재배는 3월부터 블루베리혹파리 성충(1.5～2㎜)이 발생하고 꽃눈과 햇가지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1～2㎜)은 햇가지와 꽃눈에 피해를 입히고 10월까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밀도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블루베리혹파리 유충은 꽃눈과 햇가지를 파고들면서 피해를 주고 갈변시켜 친환경 자재로는 방제효과를 충분히 보기 어렵다.또한 피해가 심해지면 블루베리 생장위축은 물론 과실생산량도 감소시킨다.

이에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에서는 국내 친환경 블루베리 생산 농가에서 활용 가능한 친환경 재배법에 대해 제시했다.

블루베리혹파리 유충은 건조한 환경에 노출될 경우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한랭사나 건조한 왕겨 등을 이용해 재배 환경을 조절하면 친환경적으로 발생밀도를 억제할 수 있다.

즉, 블루베리 재배지 주변 바닥을 한랭사 등으로 덮고, 블루베리를 심은 주변은 건조한 왕겨 등을 5∼6cm 정도로 덮어 물리적 차단막을 만들면 번데기가 되기 전에 유충이 말라 죽어 블루베리혹파리 발생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토양 피복관리를 초봄부터 일찍 시작하면 해충의 증식을 억제하고 꽃눈과 햇가지의 피해를 줄이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강택준 박사는 “블루베리혹파리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발생 초기에 피해 햇가지나 꽃순을 따내 밀봉폐기하고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장 김기홍, 원예특작환경과 강택준 031-290-6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