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전쟁과 식량 전쟁

요즘 국제 정세를 보면 두가지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하나는 요란스럽고 하나는 조용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바로 종교전쟁과 식량전쟁이다. 미국과 중동의 대치상황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립으로 보여진다. 미국이 치러온 전쟁은
그 대상이 이슬람국가가 많다.그것을 떠나서라도 알게 모르게
이슬람과 기독교는 많은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 종교든 그 가르침을 보면 사랑이 최우선이다. 그런데도
그 종교와 이념이 아닌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을 한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대립이 많아지고 있다. 불교와 기독교간
신도들의 행동이 가끔 대립을 한다. 종교는 그 믿음을 얻고자
믿는 것이다. 내가 믿는 종교가 있으면 다른 종교도 배려를 해야
한다. 성서나 불경에 나오는 많은 좋은 말들이 사랑과 배려가
최우선이다. 그것을 빌미로 미국은 패권주의를 내세워 중동과
전쟁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 속에는 석유라는 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북한을 지원 하는 이유중 하나가 막강한
북한의 광물 자원이기도 하다.

소리 없는 전쟁 식량전쟁. 이미 곡물시장을 보면 알 수 있다.
가격이 오르고 갈수록 확보에 치열해 지고 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이미 벌어진 종자전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 예로 꽃을 보자.
우리가 쉽게 접하는 꽃중 장미.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품종도
있지만 대부분은 로열티를 주고 사용한다. 우리 예쁜 나리꽃이
백합으로 개량 되었지만 우리는 로열티를 지불하고 재배한다.

우리가 먹는 채소중 많은 부분이 외국산 업체의 종자다.
우리땅에서 우리가 심어 먹지만 종자는 우리것이 아니라 외국것이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우리 밥상에서도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가장 무서운것은 종교전쟁이 아니라 식량전쟁이다.
종교는 사람의 마음을 화합으로 이끌어내면 되지만 식량은
차원이 다르다. 먹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가장 무서운
무기다. 이런점을 간과해 우리도 종자를 더 개발하고 확보해야
한다. 새로운 종자를 만드는데 보통 15년이 걸린다고 하니
정부와 대기업들은 서로 협력해 미래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지나고 나면 이미 늦은 일이다. 식량만은 식민지가
되지 말자.

한번 상상해 보자. 만약 밀이 우리나라에 수입이 금지 된다면
어떻게 될까? 각자 상상해 보자.


단기 4345년 2012.02.22. 김 효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