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춘파재배
춘파재배는 가을보리가 재배되기 힘든 추운 곳이나 어떤 이유로 가을파종을 하지 못하였을 때 이른봄인 2월 중순 ∼ 3월 상순에 파종하여 재배하는 방법이다. 춘파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종선택으로 파성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 춘파성인 품종일수록 안전하게 출수하므로 파성 Ⅰ∼ Ⅲ 정도가 안전하며, 지역에 따라 파성 Ⅳ는 2월 하순을 넘기면 안되고, 파성 Ⅳ이상의 품종은 추파성을 소거한 후 파종하여야 한다.
金(1998)에 의하면 高尙顔의 農家月令에 우수절을 보면 우수절 말기에 얼음이 풀리는대로 봄보 리와 밀을 파종하라 하였고, 빠를수록 좋을지언정 해로움이 없다 하였다. 또한 2월절 경칩란을 보면 이 경칩절까지 봄보리를 모두 파종하여 끝내라 하였다. 그러면서 이 절기내에 파종하지 않으면 시기가 너무 늦어 재배가 불가하기 때문이라 하였다.
趙(1984)에 의하면 춘파 재배가능 최적적산온도는 대체로 1,200℃ 정도라 하였으며, 춘파재배는 추파재배보다 수량이 낮은데 金 등(1998)에 의하면 파성 Ⅰ인 품종 오월보리와 Ⅳ인 올보리를 재배하여 비교한 결과 표 5-5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추파재배 보리 수량의 61∼ 69%정도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춘파재배에서 답리작 재배시 휴립광산파, 휴립세조파, 평면세조파의 경우는 무경운하며, 밭에 재배할 때는 경운, 쇄토 작업을 가을보리 재배와 동일한 방법으로 시행한다. 봄에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포장 수분함량이 높아 작업이 곤란할 경우가 많은데 봄보리를 재배할 계획이면 미리 배수로를 정비하여 놓아야 파종이 늦어지지 않는다.
밭에서는 휴폭 40∼60 cm에 파폭 18 cm로 하고, 논에서는 휴폭 120 cm에 파폭 90 cm로 하나 작업기의 대형화로 휴폭, 파폭이 커지는 경향이다. 파종량은 추파재배의 1∼1.5배를 파종하는 것이 좋으며, 시비량은 보통재배보다 질소(N)량을 30% 줄여 시비한다. 金(1998)등은 파종량이 10a당 10 kg일때 시비량은 N-P2O5-K2O=6-5-4 kg/10a를 전량 기비로 주면 추파재배의 83%의 수준까지 수량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밭에서는 골를 만들고 골이 형성된 곳에 손으로 골을 따라 파종하고, 두둑 흙으로 복토하지만 세조파기 등 기계로 파종하면 경운·쇄토등의 작업을 생략할 수 있으며, 논에서는 휴립광산파의 경우 인력 또는 동력 살분기, 트랙타부착 비료 살포기 등으로 보리를 파종 후 복토작업은 트랙터부착 휴립복토기로 배수구 설치와 동시에 실시하고, 휴립세조파나 평면세조파의 경우 포장 표면에 해당량의 비료를 고르게 살포한 다음에 기계로 파종한다. 제초제살포는 파종후 5일이내에 토양처리제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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