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확시기

2. 수확 소요시간

기종간 작업 소요시간은 표 4에서와 같이 콤바인에 의한 수확작업시간이 바인더보다 수확시

표 4. 수확방법에 따른 소요시간 (맥연, ′83)

표 5. 재배양식별 수확작업 소요시간 (맥연, ′89)

3. 수확기계

보리 생산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중 하나는 수확기계인데 종래의 콤바인(자탈형)은 적은 면적을 수확하기에는 적당하나 넓은 면적을 수확하는데는 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대단위 기계화 단지에서는 성능이 우수한 범용콤바인을 이용한다.
자탈형 콤바인과 범용콤바인의 수확시기별 수확성능을 비교해 보면 표 6과 같다.
어느 콤바인이던지 출수후 35일에 수확하면 출수후 40일보다 수량이 감소한다. 그리고 수확손실율은 자탈형이 범용콤바인에 비하여 높고, 10a당 수확시간은 출수후 40일에 자탈형콤바인이 42분, 범용콤바인은 9분이 소요되어 약 80%의 노력이 절약된다. 탈곡할 때의 탈곡기 회전 속도는 겉보리, 쌀보리는 650회, 채종용 및 맥주보리는 600회 이내로 조정한다. 또한 범용콤바인으로 수확할 때는 맥간의 전량이 탈곡부위에 투입되어 탈곡됨과 동시에 압착되어 부드러운 맥간이 되므로 가축 사료용으로 이용할 때 기호성이 높다.

표 6. 자탈형콤바인과 범용콤바인의 성능 비교 (작시, ′93∼94)

4. 건조 조제

건조기를 이용할 경우 껍질이 없는 상태의 쌀보리는 겉보리보다 통풍상태가 나쁘므로 투입량을 겉보리보다 20∼30% 적게 하여야 한다. 가온을 하여 건조할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리알 수분함량과 건조온도와의 관계로 표 7에서와 같이 수분함량이 높을수록 낮은 온도에서 건조시키다가 점차 온도를 높여 주어야 한다. 즉 보리알 수분함량이 40%정도이면 30℃이하의 온도로 시작하고, 34∼35%인 경우에는 약 35℃로, 또한 30% 이하일 경우는 건조기 온도를 약 40℃로 조절하여 건조를 시작하고 수분함량이 낮아지면 점차 온도를 높여 수분함량이 14%이하가 되도록 한다.

표 7. 수확시기별 보리알 수분함량과 건조온도와의 관계

또한 건조속도도 중요하므로 보리알 수분을 한시간에 1% 정도 감소시키는 정도로 조정하여 두

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발아력이 중요한 맥주보리의 건조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수분함량이 14% 정도로 건조가 끝나면 조제를 하는데 사용된 건조기의 종류에 따라서 조제 방법의 차이가 있다. 최근 제작 판매되고 있는 순환식건조기는 건조과정에서 까락이나 맥간이 깨끗하게 정선되기 때문에 키질이나 정선기 등을 다시 이용할 필요가 없이 바로 저장하거나 수매규격에 맞게 포장을 할 수가 있다.

5. 산물처리
최근 미곡종합처리장(Rice Processing Center)을 이용하여 보리를 산물형태로 수집, 건조, 저장, 가공 및 포장을 자동화 시설로 일관처리함으로써 농가가 편안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노동력 및 생산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

1. 산물수매

산물수매란 농가에서 건조, 정선 포장작업을 생략하고 수확 즉시 수매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수매와 달리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1) 포대를 뜯는 작업, 운반, 수검, 입고 등에서 비용 및 시간이 경감되고 수확후 관리비용(건조, 저장, 도정, 포장단계의 비용)이 기존방식의 42∼55%이다.
2) 공동건조, 공동조제로 품질이 향상되고 균질화 처리 결과 검사시 상위등급 비율이 높아진다.
3) 산물유통은 포대유통에 비해 효율이 높으므로 실수요자가 좋아한다. 포대수집체계에 비하여 산물수집 체계가 비용이 약 77∼80%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4) 유통계약체결이 촉진된다.
5) 산물화를 계기로 생산의 집단화가 촉진되고, 품질의 상품가치가 높게되므로 맥류재배에 대한 적극적인 의욕이 생긴다. 아무리 좋은 품종을 재배하여도 수확 후 관리기술이 미흡하다면 7∼12%정도의 양적 손실이 발생하고 품질이 저하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6) 기존의 수확 후 관리방식에 비해 비용과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고 유통능률이 제고되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보관과정에서의 쥐 피해, 충해, 감모 등에 의한 양곡손실은 기존방식의 35 ∼44%이다.

＜ 산물수매 처리절차 ＞

6. 저 장

수요의 비탄력성이 강한 곡물을 일정시기 즉 소비할 때까지 수량감모와 품질이 변하지 않게 안전하게 어떻게 보관할 것인가 하는 것이 곡물저장의 목적이다. 곡물의 화학적, 물리적 조직의 상태가 변하지 않도록 취해지는 관리방법이다.

1. 상온저장

상온저장(Ordinary temperature storage)은 온도와 습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자연상태로 저장한다. 이 방법은 가장 일반적이고 경제적이긴 하지만 고온다습 하에서는 곡물품질이 떨어질 위험성이 크다.

2. 저온저장

저온저장(Low temperature storage) 방법은 저장 중에 품질의 저하를 방지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실내온도 10∼15℃와 상대습도 70∼80%에서 저장하는 방법이다.

3. 포대저장

포대저장(Bag storage)은 곡물을 포대에 담아 저장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방법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창고에 저장할 경우 공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고 관리가 용이하다. 포대를 쌓고 내리는데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에 따라 포대를 일정한 모양으로 쌓아 올린다. 쌓아 올리는 모양은 포대의 종류, 크기 등에 따라 다르다.

4. 산물저장

산물저장(Bulk storage)은 곡물을 마대 등에 담지 않고 그대로 일정한 시설에 저장하는 방법으로서 선진국에서 널리 이용되는 방법이다. 곡물을 꺼내고 집어넣는 장치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므로 우리 나라에서도 시급히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산물로 저장된 곡물은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운송장치를 이용하여 용이하게 창고 안팎으로 반입, 반출시킬 수 있다. 따라서 곡물의 운반을 기계화할 수 있고 포대저장에 비해 노동력이 훨씬 적게 소요된다.
곡물의 산물저장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즉 곡물을 단층창고에서 수평으로 저장하는 평면식 저장법과 곡물사일로(silo)에 저장하는 방법이 있다.

5. 밀폐저장

최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 밀폐저장(Airtight storage)이다. 옛날부터 각국에서는 토굴을 파고 양곡을 저장해 왔다. 물론 완전밀폐는 아니지만 저산소 상태하에서 저장해 왔던 것이다. 밀폐저장 원리는 양곡 주위의 산소농도를 저하시켜 유해미생물이 침식하기 전에 이들을 사멸시키거나 억제시키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미곡종합처리장 저장시설의 형태를 보면 크게 내부용 사각빈 및 사일로로 구성되고 일부 시설은 곡물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단열처리되어 있다. 규모는 내부 사각빈의 경우 빈당 50∼100톤, 외부 사일로는 기당 200∼500톤이 일반적이다. 최근 들어서 사일로 규모는 200톤에서 400∼500톤으로 대형화되고 있다. 사일로의 형태는 호퍼형, 평면형 및 절충형이고 설치방법에 따라 용접식, 조립식 및 캔닝식 사일로가 보급되고 있다. 현재 설치된 사일로의 약 90%가 볼트조립식이며, 대부분이 건조·저장겸용시설이다.
저장시설에 대한 평가기준은 곡물의 안전저장, 저장비용의 저렴성 및 작업의 편리성 등을 들 수 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우선 안전저장은 내부 사각빈이 가장 우수하고, 저장비용의 저렴성 부분에서는 단위면적당 저장용량이 높고 곡물배출이 용이한 호퍼사일로가 우수하다. 또한 작업의 편리성에서도 호퍼사일로가 높다.